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 (문단 편집) == 원인 == [[하극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때까지 만연했던 [[쌍팔년도]] 군대의 문제점이 [[문민정부]] 시대에 터진 것. 조 소위와 김 소위가 자수할 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개인 문제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곧 진상이 밝혀졌다. 부대 내 모든 병들이 합세한 이른바 '''[[소대장 길들이기]]'''가 있었고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소위까지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 왜 굳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임을 언급하냐면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경우 말이 초임 장교지 '''4년간 생활반 생활에 준하는 생도 생활을 거쳤기 때문.''' 실제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은 다른 장교보다 2호봉이 높다.] 장교가 이런 꼴을 당하는데 황 하사가 어떤 취급을 당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 [[부사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부사관 자체가 상병 때 지원 혹은 선발하여 임관 후 소속부대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고 민간 [[부사관후보생]] 출신들과 함께 [[병장]]들에게 짬으로 밀려서 두들겨 맞는 일이 제법 많았다. 다만 병장 만기 혹은 부사관 출신으로 [[재입대]]한 소위/하사는 당연히 상병장들을 휘어잡았다. 쌍팔년도 군대는 무엇보다 짬이 절대적이었다. 2008년에 전문하사(현 [[임기제부사관]])제도가 신설되었으나 초기에는 부작용이 많았다가 법률 개정을 거쳐서 대우가 그나마 나아졌다.] '''[[상등병]]'''이 "여기서 생활하려면 내 말 잘 들어야 한다. 상병 이상에게는 경어를 사용하라."고 하는 등 문자 그대로 후임 취급하려고 했다. 구체적인 하극상은 다음과 같다. * 소대장에게 경례를 하지 않거나 반말을 함. 경례나 존대를 하는 [[일등병|일]]/[[이등병|이병]]들을 소대장이 보는 앞에서 구타함. * 일부러 소대장 방에 들어가서 [[화투]]를 치고 술을 마시며 소대장이 방에 들어왔어도 무시함. * 소대장이 말을 하면 소대장을 야유하거나 비웃음. * 상급부대 검열 시 당황하게 만들기 위해 소대장의 [[전투화]]를 감춤. 그리고 소대장 길들이기는 그 부대에만 있던 것이 아니고 꽤 많은 부대에서 거리낌없이 저질러진 부조리였다. 오죽하면 하극상을 저지른 상병장들 쪽 변호 전략이 '고참들도 그러던 부대에서 살아 군대가 원래 그런 곳인 줄 알았을 뿐이다'일 정도였고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장교들 사이에서는 이 세 간부들이 영웅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에는 '간부들은 병사들의 세계에 간섭하는 거 아니다'라며 이러한 병사들끼리의 부조리에 장교가 끼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지금 보면 정신나간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고 옛날 군대에서 부조리와 가혹행위가 방치되었던 것에는 이러한 원인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부대의 소대장들은 이런 것을 두고 보지 못했고[* 육군사관학교에서 김 소위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교수는 김 소위가 생도 시절부터 다혈질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고 했다. 출처 - 국민의 군대 그들의 군대, 김남국 저.] 병사간 부조리를 막으려고 했다. 해당 소대에서 길들이기 문제가 심하게 터져나온 것에는 이런 배경도 있었다. 예를 들면 많은 부대에 현역병들이 방위병에게 선임 대접을 못 하게 하고 경례라도 하면 현역 선임병이 때리는 부조리가 널리 퍼져 있었다. 해당 소대에서도 그랬는데 일병이 방위병 상병에게 반말하는 것을 보고 소대장이 일병을 때리는 사건도 있었고 탈영 직전에는 군기를 잡겠답시고 총으로 협박하거나 진짜로 위협사격을 하는 등 갈 데까지 간 상태였다. 소대장들의 대응도 부적절한 것은 사실이였고 잡힌 후 탈영죄에 폭행죄, 협박죄까지 붙어 처벌되긴 했으나 여론은 '오죽 병들이 군기를 밥말아먹었으면 소대장이 저렇게까지 하냐?'에 가까웠다. 병사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짬#s-3|짬밥을 서열로 매기는 못된 버릇]]을 갖고 있어서였다. 당시 병장 정도면 군 생활을 2년 가까이 한 인원인 반면 소위는 이제 갓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마친 인원인지라 병장의 눈에는 '''늦게 입대한 주제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계급을 무시하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이었다. 실제로도 군대의 구타 [[가혹행위]]나 [[하극상]], [[병영부조리]] 등 온갖 못된 일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짬#s-3]]인 것이다. 왜냐하면 병장이 소위보다 우월한 게 짬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 과정이나 [[장교]]는 무조건 4년제 대학교 졸업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력상으로도 병장보다 우월하며 나이도 병장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원하면 무조건 입대하는 병장과는 달리 소위가 되기 위해서는 각종 장교 시험 과정 중 하나에 합격해야 하고 생도과정을 거쳐서 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해야 한다.] 탈영의 계기가 된 결정적인 사건은 8월 23일 일어났는데 다른 소대의 이 모 소위가 이병을 때리는 신원식 병장에게 "왜 신병을 구타하냐, 차라리 날 때려라!"고 하자 "때리라면 못 때릴 줄 아느냐?"며 이 소위의 '''따귀를 때렸고''' 격분한 이 소위가 신 병장의 멱살을 잡자 주변에 있던 병 3명이 달려들어 '''소대장을 집단으로 구타했다.'''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4092900209103001&editNo=45&printCount=1&publishDate=1994-09-29&officeId=00020&pageNo=3&printNo=22640&publishType=00010|#]] 이 소위는 이를 중대장에게 보고했지만 신 병장에게 군기훈련을 주는 데 그쳤으며 미적지근한 대처에 소대장들이 집단으로 항의하자 마지못해 [[영창]]을 보내는 것으로 덮으려고 하였다. 역시 하극상에 시달리던 조 소위는 이 소위와 김 소위를 만나 '우리가 희생해서라도 군 태도를 바로잡자'며 무장탈영 범행을 제의했지만 막상 두들겨 맞은 이 소위는 별 반응이 없었고 김 소위가 가담했는데[* 김 소위의 경우 자신의 사비를 털어 콜라 한 박스를 사 오니 그런 건강에 안 좋은 건 소대장이나 실컷 먹으라며 선임병들끼리 이온음료를 사 마셨다고 한다.] 이후 이동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승용차를 산 황 하사를 끌어들였고 황 하사 역시 병(兵)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지라 역시 쉽게 가담했다. 지휘계통 내부에서 해결하려 했지만 안 되던 게 사건이 터지고 나서 고쳐졌으니 무장탈영한 목적은 이루어진 셈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